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이 결국 문을 닫는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은 10일 상계징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상인의 자리를 회수하기로 결정하고 이 결과를 상인 A씨에게 통보했다. 징계위는 자리 회수 조치 이유에 대해 “변질된 수산물을 판매해 시장 이미지와 질서를 훼손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A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진열해 놓은 것을 그대로 팔았다”고 주장했으나, 징계위 과정에서 “얼음을 넣지 않아서 고객이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 (상품이) 변질된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등학생 자녀가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상인에게 속아 썩은 대게 다리를 구입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요리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인 아들이 친구와 함께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대게 다리를 사 왔는데, 대게 다리에 곰팡이 같은 얼룩이 곳곳에 있고 비린내가 진동했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게가 정상품으로 보이진 않지만, 상한 게 아니라 ‘흑변 현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