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에도 일본을"… 교원투어, 설 연휴 여행 트렌드 분석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연휴 기간에도 일본 여행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 설 연휴 기간(2월 9일~2월 12일) 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설 연휴 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 연휴 여행 트렌드는 △단거리 여행 선호 △일본 인기 지속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추구 △새로운 여행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이번 설 연휴는 4일에 불과해 단거리 선호 현상이 강하게 드러났다. 실제로 단거리 상품 예약 비중은 71%로 집계됐다.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단거리 상품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은 전체 예약에서 20.8%를 차지하는 등 설 연휴 기간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엔데믹 이후 전체 예약에서 단일 국가가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겨울철 선호도가 높은 북해도가 일본 수요 증가세를 견인했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이 11.7%로 2위를 차지했다. 서유럽(9.6%), 태국(9.0%), 대만(8.7%), 남유럽(6.1%), 캄보디아(5.6%), 중국(4.3%), 필리핀(3.7%), 지중해(3.5%)가 3~10위로 뒤를 이었다.


명절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려는 가심비 수요도 많았다. 삿포로와 비에이, 오타루, 하코다테가 있는 북해도는 겨울철 인기 관광지로 항공과 숙박 비용이 높다. 설 연휴에 출발하는 상품 가격이 180만 원을 웃돌지만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다.


아울러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수요도 적지 않았다. 씨엠립과 타이중은 코로나19로 인해 직항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가 여행이지가 동계 시즌 전세기를 운영하면서 여행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여행지다. 마츠야마와 푸꾸옥 역시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N차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관광지로 손꼽힌다.


여행이지는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2024 설레는 여행가는 날’ 특별 기획전도 연다. 예약 고객은 최대 9만 원의 신세계면세점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일본 수요 지속과 단거리 여행 선호 현상은 설 연휴를 포함해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설 연휴 여행 트렌드가 올 한 해 전체 여행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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