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규모 7.6의 강진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를 덮친 가운데 일본 이시카와현 시카 지역에서 사람들이 물을 배급받기 위해 지자체 청사 주변에 줄 서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규모 7.6의 강진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에 구호금 10만 불(1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본에서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이다.
구호금 지원은 일본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48년 전 일본 시모노세키시와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이후 후쿠오카시와 자매결연 협정을, 오사카시·나가사키현과 차례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맺고 일본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앞서 시는 2008년 중국 사천성 지진피해 복구에 1억 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에 10만 달러, 2016년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에 5만 달러, 2020년 중국 자매도시에 코로나19 구호품 지원, 2022년 필리핀 태풍피해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에 각 10만 달러, 2023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1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예상치 못한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