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페블비치 프로암…출전하려면 '9100만원'

초청 셀럽 이외 아마추어 기준
쿼터 줄어 가격 2배 가까이 뛰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AP연합뉴스

골퍼라면 누구나 라운드를 꿈꾸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는 매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가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데 아마추어 골퍼인 유명 인사가 프로 선수와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선다. 그래서 해마다 어떤 ‘셀럽’이 참가 명단에 들었고 또 얼마나 골프를 잘 치는지 관심이 쏠린다.


초청 셀럽 외에 몇 자리는 ‘판매’도 한다. 물론 일정 수준의 공인 핸디캡이 있어야 한다. 꿈의 코스에서 꿈의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를 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12일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 아마추어 출전 한 자리를 얻으려면 7만 달러(약 9100만 원)는 내야 한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아마추어 쿼터가 줄어들면서 이른바 ‘골든 티켓’의 가격이 종전 3만 8000달러에서 7만 달러로 폭등했다”며 “주최 측은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고 했지만 완전히 틀린 얘기도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는 2월 1일 개막이다. 900만 달러였던 총상금을 2000만 달러로 올려 우승자 상금은 360만 달러에 이른다. PGA 투어가 지정한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다. 프로 선수 156명과 아마추어 156명이 출전하는 대회였으나 올해는 80명씩으로 출전 인원을 줄였다. 아마추어는 최소 3라운드까지 뛸 수 있었지만 올해는 2라운드까지 치고 빠져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