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분양 7000실로 뚝…서울은 17년來 최저[집슐랭]

서울 868실 그쳐…2007년 이후 최저
오피스텔 규제 완화 '1·10 대책' 변수

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월세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고금리와 각종 규제 여파에 올해 서울의 오피스텔 공급량이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은 6907실로 지난해 분양 실적(1만 6344실)의 42% 수준에 그친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1만실을 밑돈 것은 2006년(2913실), 2007년(5059실), 2009년(5768실)에 이어 올해가 4번째다. 이중 서울에서 공급이 예정된 물량은 868실로 2007년(832실) 이후 17년 만에 가장 적다. 다만 아직 연초여서 시장 분위기에 따라 실제 분양 물량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8만 2000여실이 공급됐다. 그러나 2020년 8월부터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 시킨 데다 고금리 직격탄을 맞으며 분양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추세다. 다만 정부가 지난 10일 '1·10 대책'을 통해 비(非)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점은 변수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준공된 전용면적 60㎡ 이하(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다가구주택·빌라·도시형생활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구매하면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가 크게 오른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막히면서 오피스텔 공급도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1인 가구 비중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만큼 가치를 선별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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