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급변하는 사회 트렌드를 구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트렌드 코리아 2024 특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렌드코리아'는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교수 외 필진이 매년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이슈를 분석하고 다음 해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시리즈다. ‘소확행’, ‘워라밸’, ‘뉴트로’ 등 신조어와 이를 드러내는 사회현상을 한발 앞서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업, 연구자 등 각계의 이목을 끄는 시리즈로 떠올랐다. 이에 트렌드를 지역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일선 공무원의 ‘트렌드 감수성’이 중요하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는 16일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연은 '트렌드코리아 2024'의 공저자이자 서울대 트렌드센터 연구위원인 최지혜 박사가 강단에 오른다. 이날 강연에서 최 박사는 2024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인 “DRAGON EYES”를 중심으로 △분초 사회 △요즘 남편 없던 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호모 프롬프트(AI활용능력) △리퀴드 폴리탄 △돌봄경제 등 대한민국의 변화를 추동할 사회현상을 소개한다.
또한 강의를 듣는 직원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형식적인 직장교육을 지양하고 미래의 사회변화를 선도적으로 받아들이는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 지난해 '트렌드코리아 2023 강연'을 시작으로 △‘챗GPT’ 활용 교육 △행정 현장 지향적인 교육으로서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생활밀착형 도시공간’ 등을 진행했다. 또 앞으로의 구정 주요 역점사업의 방향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이해를 이끌어내고자 간부 공무원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정원 도시’ 전문가를 초빙하기도 했다.
새로운 변화를 독려하는 구의 노력은 행정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카카오톡 체납 고지 서비스’, ‘이동형 재난 안전 상황실 구축’ 등이 신기술과 사회변화를 구정에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어 전국 최초로 수락산에 조성하고 있는 ‘도심형 휴양림’ 등 이색 사업들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구 소속 공무원 개인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시민인 동시에, 동료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행정 일선의 최접점”이라며 “사회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유연한 행정 역량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는 구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