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14일 한 시민이 김밥 가격이 표시된 서울 중구의 한 김밥전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외식 물가가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이 최초로 8000 원 대로 올라섰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지역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의 가격이 11월보다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은 작년 11월 7923 원에서 77원 오른 8000 원으로 집계됐다.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지난달보다 176원 오른 1만9429 원, 김밥은 31원 올라 3323 원이 됐다.
지난 1년 간 인상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자장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자장면 가격(7069 원)은 전년 동월(6569 원) 대비 7.61% 올랐다. 김밥 7.19%, 냉면 6.91%, 김치찌개 백반 6.66%, 비빔밥 6.59%, 삼계탕 5.79%, 칼국수 4.96%, 삼겹살 2.09% 등이 뒤를 이었다.
인상액이 가장 큰 메뉴는 삼계탕으로 923 원 올랐다. 냉면 가격은 731원, 비빔밥은 654 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같은 기간 각각 500 원 올랐다. 칼국수는 424 원, 삼겹살은 398 원, 김밥은 223 원 각각 인상됐다.
2년 전인 2021년 12월과 작년 12월 가격을 비교해보면 2년 동안 삼계탕과 삼겹살 가격은 2500 원 넘게 올랐고, 냉면과 비빔밥 가격은 1500 원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