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32·토트넘)이 통산 5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선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EPL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12일(현지 시간) 지난해 12월 ‘이달의 선수상’이 AFC 본머스의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함께 2023~2024시즌 12골을 터뜨려 EPL 득점 공동 3위를 이룬 솔란케는 지난해 12월 총 6골을 터뜨리며 본머스의 상승세(4승1무1패)를 이끌었다. 본머스 유니폼을 입고 이 상을 받은 건 솔란케가 처음이다. 솔란케의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기도 하다.
이 상을 두고 솔란케와 손흥민을 포함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까지 총 8명이 경쟁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한 달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손흥민(8개)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7경기에 출전, 4골 4도움을 폭발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 역시 4승 1무 2패로 순항해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지난해 9월 이미 한 차례 EPL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은 바 있는 손흥민은 총 네 차례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했다면 EPL에서 뛴 전설적 공격수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이상 4회)를 넘어 웨인 루니, 판페르시와 함께 5회 수상자로 묶일 수 있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7회)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도 케인처럼 7차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