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정장 대여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청년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대여소가 종로에도 개설된다.
서울시는 구직 청년에게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지점이 13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천호·영등포·노원 지점이 추가된 데 이어 올해 종로(우교빌딩 4층) 지점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청년 구직 활동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정장·넥타이·벨트·구두 등을 빌려준다. 홍대점과 건대점 등 일부 지점에서는 입고 온 옷과 신발도 보관해준다. 지점들이 지하철역 주변에 자리하는 등 접근성이 좋아 8년간 26만명이 이용했다. 평균 만족도는 98.6%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14% 늘어난 5만 5000여 명이 이용했다.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39세까지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첫 이용시 치수 측정을 위해 지점에 직접 방문해야 하고 이후에는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택배 이용이 가능하다. 1회 대여시 3박 4일간, 연간 최대 10회 이용할 수 있다. 대여 기간 종료일로부터 5일 이내에 추가 면접이 있으면 연장 신청도 가능하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더 많은 청년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공간을 확대하고 대상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