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오른쪽 두번째) 관악구청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풀러턴시와 체결한 우호 교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미국 풀러턴시와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관악구는 박준희 구청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중 프레드 정 풀러턴시 부시장, 오세진 로스앤젤레스(LA)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 등과 만나 관악구-풀러턴시 우호 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관심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관악구가 미주 지역의 도시와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악구와 풀러턴시는 지난해 7월 관악구 대표단의 풀러턴시 방문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원활한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풀러턴시 대표단도 구를 방문하는 등 수차례의 실무 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도시로 롱비치항구와 LA국제공항이 인접해 유통과 물류가 발달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캠퍼스를 비롯한 공교육 수준이 높은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교육 중심 도시여서 ‘으뜸 교육 문화 도시’를 구호로 내 건 관악구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관악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교류 도시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풀러턴시와 우호 협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두 도시가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