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슈퍼화요일'서 사실상 후보 확정

■美 대선 향후 일정은
민주당, 내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첫 경선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10개월간의 여정이 15일(현지 시간) 미 아이오와주 경선을 기점으로 본격 시작된다.


미 대선 경선은 이달부터 6월까지 장장 6개월에 걸쳐 50개주와 워싱턴DC, 5개 미국령에서 각각 당별로 치러지는데 올해는 그 시작점이 15일 열리는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다. 대선 경선은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23일 열리는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도 주목된다. 경선으로는 두 번째지만 프라이머리 방식으로는 첫 번째이기 때문이다. 뉴햄프셔주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의 경우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첫 번째 경선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경선에 불참해 민주당의 실질적 첫 경선은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가 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첫 경선 지역으로 삼으려 했지만 뉴햄프셔주가 따르지 않아 뉴햄프셔주 경선에 아예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3월 초가 되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최종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개 이상 주에서 동시에 경선을 진행하는 ‘슈퍼 화요일(3월 5일)’이 있기 때문이다.


주별 경선이 모두 끝나면 공화당은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9월과 10월에는 최종 후보 간 TV토론이 진행되며 11월 5일 전국에서 동시에 대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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