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지상작전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 사진=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생사가 불확실하다며 이는 이스라엘 탓이라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해 이들 상당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나머지 인원도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그들(잔여 인질)의 생사는 적(이스라엘)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급습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납치했다. 이들 중 100여 명은 1주일의 임시 휴전 기간 풀려났지만, 132명은 여전히 억류 중이며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들이 100일째 돌아오지 못하는 가운데, 인질 가족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전쟁 중단과 인질 석방 노력을 촉구하는 24시간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