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알뜰폰(MVNO) 자회사인 토스모바일이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출시했다. 고객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 구간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요금제가 출시된 건 통신업계를 통틀어 토스모바일이 처음이다.
토스모바일은 이용자의 통신 사용량에 맞춰 알맞은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월 데이터 1~100GB 구간을 세분화한 후 사용자의 실제 사용량 분석을 통해 최적의 구간을 추천해주는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다. 월 9800원에 1GB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부터 3만 9800원에 71~100GB를 쓸 수 있는 요금제까지 총 8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이용자가 가입한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적게 쓴다면 다음 달에는 요금제 구간을 낮출 것을 토스모바일이 추천해준다.
통신사가 이용자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의 구간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요금제가 출시된 건 통신 업계를 통틀어 토스모바일이 처음이다. 자사 100GB 요금제 가입자 중 90%는 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천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통신비 절약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구간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사가 데이터 사용량 등 소비자의 이용 습관을 기반으로 최적요금제를 도출하고 이를 단문문자서비스(SMS) 등으로 주기적으로 고지토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데이터 제공 구간을 촘촘하게 나눈 요금제를 속속 도입하는 중이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고객이 통신비 낭비 없이 최적의 통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기획해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좋은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통신의 기준을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