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글로벌 전략 박차 가한다…'4대 비즈니스' 기반

단체급식·식자재유통·외식·HMR
미국·중국·베트남·폴란드 단체급식
로컬 기업에 K-푸드·식자재 공급도
올해 글로벌 매출 전년 比 30% 신장

구지은(왼쪽에서 두번째) 아워홈 회장이 ‘CES2024’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워홈


아워홈이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체급식(MCP), 식자재유통(TFS), 외식(GP), 가정간편식(HMR)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삶에 건강과 즐거움을 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워홈은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4개국의 단체 급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대상으로 ‘K-푸드'와 ‘K-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과 제3국 간 글로벌 소싱과 무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아워홈은 글로벌 사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아워홈은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장사시에 위치한 콘티넨탈 연구소 내 사내식당으로 24시간 운영된다. 이는 아워홈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따낸 글로벌 기업 식음 운영 계약으로 지난해 재중독일상공회의소 회원으로 가입한 뒤 따낸 수주 계약이기도 하다.


아워홈은 베트남 시장에서도 지난해 9월 ‘FPT교육’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FPT교육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역의 10개 사립학교에서 일 평균 2만식 규모의 학생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업인 FPT 소프트웨어와 손잡고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아워홈은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현재 운영 점포의 2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워홈은 국내 단체급식 업체 중에서도 유일하게 전문 식품회사급 제조기지와 연구소를 갖춘 종합 식품 회사다. 이러한 고도화된 식품 제조 및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거점에 K-푸드와 K-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김치 생산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업하여 생산을 시작했다. 2021년 설립한 아워홈 폴란드 법인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폴란드 제조업체를 통해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 ‘갓 담은 아삭한 김치 맛’으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다.


올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CES2024’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는 10월 19일부터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국제 식품 박람회(Paris SIAL 2024)에 참가할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아워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아워홈의 기존 4대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고객의 개별적인 건강과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미래형 식품서비스 모델인 캘리스랩과 K-푸드 및 K-식자재의 우수성까지 알리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김기용 아워홈 글로벌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당사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K-푸드 전령사’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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