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구성원의 행복도가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직장인 행복도 지표 블라인드 지수'(BIE·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 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며 15일 밝혔다. 작년 6월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국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국내 직장인 5만 216명이 참여했다.
주요 그룹 중 현대차(005380)(50점), SK(034730)(47점), 삼성(45점), 포스코·한화(000880)(각 43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가운데 지난해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82점)이었다. 대학내일(79점), 구글코리아·SAP코리아·시높시스코리아(각 78점), 네이버웹툰·당근(각 76점), 한국중부발전·퀄컴코리아·넥슨게임즈(225570)(각 75점)도 70점을 웃돌며 상위 10개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 평균 행복도 점수는 전년 대비 1점 오른 41점에 그쳤다.
직군별로는 의사(60점), 약사(59점), 변호사(59점) 등 전문직이 높은 행복도를 보였다.
반면 군인(30점)과 언론인(34점)은 낮은 행복도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 군인은 주한미군(51점)에 비해 40% 이상 행복도가 낮았다.
연차별로는 5년 이상 9년 미만의 사원인 대리급(37점)의 행복도가 가장 낮았다.
다른 연차 대비 대리·사원급의 만족도가 낮은 항목으로 직무에서 '업무 의미감', 관계에서는 '상사와의 관계'가 특징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라인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