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코스피 9거래일만에 소폭 반등

시총 상위 삼성전자·기아 강세…코스닥은 1% 가까이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4%) 오른 2525.99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96%) 내린 859.71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15일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소폭 상승하며 2525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4%) 오른 2525.9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4포인트(0.03%) 상승한 2525.69에 문을 연 이후 2515∼2536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4억원, 4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는 장 마감 직전까지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막판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월 들어 수급 악재가 컸던 만큼 유독 여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이날은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전환, 기관 현물 순매수 전환으로 수급으로 인한 변동성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09%), 기아(000270)(2.94%)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3.27%), 셀트리온(068270)(-4.47%), LG화학(051910)(-2.34%) 등 2차전지 종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1.42%), 운수장비(1.30%), 보험(1.27%) 등이 강세를, 섬유·의복(-1.98%), 건설업(-1.16%), 화학(-1.0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7포인트(0.96%) 떨어진 859.7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0%) 내린 865.45에 개장한 이후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1,020억원, 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78%), HLB(028300)(-4.34%), 알테오젠(196170)(-5.80%)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82억원, 8조6,26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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