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 적어” 경제학자들 입모았다

WSJ, 경제학자 71명 대상 설문조사
경기 침체 가능성 39%로 대폭 낮아져
경제 성장률은 1%대…일자리 확대 저조

FILE - A hiring sign is displayed at a restaurant in Prospect Heights, Ill., on April 4, 2023. The government is expected to report, Thursday, Jan. 11, 2024, that underlying inflationary pressures eased further in December. (AP Photo/Nam Y. Huh, File) FILE PHOTO



FILE - A hiring sign is displayed at a restaurant in Prospect Heights, Ill., on April 4, 2023. The government is expected to report, Thursday, Jan. 11, 2024, that underlying inflationary pressures eased further in December. (AP Photo/Nam Y. Huh, File) FILE PHOTO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적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플레이션도 2%선에서 진정세를 보일 것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은 시장 기대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와 학계의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39%로 조사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5~9일 진행됐으며 지난해 7월(54%), 10월(48%) 설문 조사와 비교했을 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폭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봤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2.6%) 대비 크게 둔화한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일자리 확대 전망도 저조하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신규 일자리는 월평균 6만4000여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신규 일자리(22만5000여개) 대비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업률이 올해 말 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전년 같은 기간(3.7%)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25% 가량은 제조업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고, 소매업(17%), 운송 및 창고업(12%)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건설 부문 일자리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침체 수준은 더 클 것이라는 진단이다. 반면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가 나타날 분야로 의료 부문을 꼽았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 안팎으로 진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시장에서 올 3월 연준의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시되는 가운데 올 3월에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에는 설문 참여자 사이에서는 5명 중 1명(19%)만이 동의했고 3명 중 1명은 4월 30일~5월 1일 정례회의에서, 나머지 3명중 1명은 6월 11~12일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0.75% 인하를 예상하는 시장과 달리 경제학자들은 인하폭을 6월 말까지 0.25~0.5%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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