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의 '미래성장실' 조직 재편…40대 임원 전면 배치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조직 정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가운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를 방문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메타버스 기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이끌고 있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이 조직을 재편하고 신성장 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최근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미래성장실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신설됐지만 세부 조직은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두 팀은 모두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임원들이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한일 롯데에 쌍둥이 조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가 그대로 글로벌팀으로 재편됐다. 팀장은 미래성장TF에서도 팀을 이끌었던 1980년생 김수년 상무가 맡는다. 김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신 전무와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팀은 1977년생 서승욱 상무가 담당한다. 서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산하에 있던 신성장팀에서 인수합병(M&A) 분야를 담당해왔다. 신성장팀이 미래성장실로 이동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 미래성장실은 향후 추가적인 조직 정비를 거쳐 그룹의 미래 전략 발굴 임무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이후 최근 CES에 참석하는 등 경영 활동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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