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조규성(25) 선수가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아침 건강 관리 루틴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조규성이 출연했다. 조규성은 “평소에 자주 하는 극기 훈련이 있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 외출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은 “제가 지금 몇 년째 하고 있는 루틴이 있다”며 건강 관리 루틴으로 아르기닌, 유산균, 홍삼 한 스푼, 꿀 한 스푼을 챙겨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후 조규성이 챙겨 먹는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르기닌은 우리 몸의 대사와 해독에 작용하는 주요 아미노산 중 하나로 체내 암모니아 독성을 제거해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산화질소의 전구체로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르기닌은 근육 성장을 강화하고 성장 호르몬 등 분비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강도 근력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많이 섭취한다. 또 혈관 이완을 도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운동 후 체내 쌓이는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줘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아르기닌 국내 판매액은 2018년 대비 약 2.4배 성장한 약 3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에서 다이어트, 바디프로필 촬영 등 유행하면서 근력운동 시 섭취하면 좋은 성분으로 알려진 것도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산균은 배변을 도울 뿐 아니라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해 면역력에 좋은 영향을 준다. 최근 유산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다양한 건강 고민이 증가함에 따라 장 건강으로 대표되는 유산균 시장에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다이어트, 여성의 질 건강 등이 대표적으로 최근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향상 등 현대인의 다양한 건강 문제를 돕는 제품들로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유산균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산균도 균의 일종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몸속 유산균이 과도해지면 일반 세균처럼 작용해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홍삼은 대식세포를 활성화하여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거나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체 생성을 유도해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확인된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을 통해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한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viral titer)가 약 45%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기관지 폐포세척액의 면역세포 CD8+ T세포는 9.24배, CD4 T세포는 약 9.5배 증가한 점을 확인해 홍삼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혔다.
실험쥐에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홍삼의 효과가 확인된다. 백신과 홍삼 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꿀은 여러 가지 효소와 각종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식품이다. 감기 등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
특히 몸속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도 있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져 있는 꿀은 더 이상 분해되지 않는 단당류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섭취하는 즉시 에너지로 변하므로 원기회복이나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꿀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꿀의 당 성분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고, 아미노산은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꿀은 칼로리가 높고 당분이 많기 때문에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꿀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