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증시 핵심 키워드는 AI·채권·미국”

토스증권 '증시 보물찾기' 가이드라인 제시


토스증권이 올해 주식시장을 이끌어 나갈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채권·미국을 꼽았다.


토스증권은 자체 투자 가이드라인인 ‘2024 주식시장 보물찾기’를 발행한 결과 올해 주목할 키워드 3개로 ‘AI·채권·미국’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토스증권은 AI와 관련해 서버 밖 개별 기기 내부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이미지·동영상을 만드는 생성형 AI 관련 산업이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AI 반도체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면 올해는 AI의 세부적인 영역까지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토스증권은 채권의 매력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만큼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국채, 우량 회사채가 우수한 투자 성과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미국이다. 미국은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이 결정돼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서다. 예컨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 정책을 옹호하고 있어 재차 당선될 경우 태양광, 해상풍력 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 에너지 산업과 군수, 철강업에 우호적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별 산업과 종목에서 숨은 기회를 찾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투자 환경 속에서 변화에 전략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한다면 보물 같은 숨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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