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확대와 패션·뷰티, 여행·공연을 핵심으로 내걸었다.

위메프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해외 직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패션실과 뷰티실을 통합해 사업본부로 재편한다. 옴니플러스실은 본부로 승격시켜 여행부문의 역할을 확장한다. 개편과 동시에 △글로벌사업본부 이승욱 △패션뷰티사업본부 민경덕 △옴니플러스사업본부 권민수 등이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글로벌사업본부는 해외 브랜드 확장과 단독 상품 개발을 바탕으로 직구 대표 플랫폼으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인도 상품의 성장세는 지난해 월평균 116%를 기록하며 높은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패션뷰티사업본부는 초저가부터 고가 브랜드까지 가리지 않고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위메프 전체 상품판매량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대중적 쇼핑 카테고리인 만큼 초저가 전문관을 강화하고 브랜드 협업도 늘린다. 그룹사와 연계해 시너지가 낼 기획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옴니플러스사업본부는 버티컬커머스 ‘W여행레저’를 전략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여행상품 거래액 성장률은 90%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10여개 대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만개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실시간 숙박서비스와 항공권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담아낸다는 목표다.

더불어 위메프는 이달 말까지 카테고리별 경력직 상품기획자(MD) 채용도 진행한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커머스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며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최적의 인재들을 선임했다”며 “앞으로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위메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