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출신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주 서울 중구·성동구을 출마를 선언한다. 기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상욱 전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다음 주 초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중구·성동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출마와 관련해 최근 당과 교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구·성동구을은 현재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공천을 받아 서초갑에서 당선된 이래 같은 지역에서 재선(제18대 총선), 3선(제20대 총선)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험지’인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중구·성동구을은 전국단위의 재래시장이 몰려있는 곳”이라며 “경제전문가로서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