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소환조사

피의자 신분으로 나란히 출석
허위 인터뷰로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연합뉴스

검찰이 '허위 인터뷰 의혹'의 당사자인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 김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게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를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김 씨로부터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문제가 되는 인터뷰는 2021년 9월 15일 진행됐다. 해당 인터뷰에는 당시 대검 중수2과장으로 근무하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라는 의심을 받은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겼는데, 검찰은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결론내렸다. 투표가 임박한 시점에 보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선 개입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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