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메타버스로 소통·체험하는 첨단 올림픽으로 구현한다. 동계올림픽 기간 일반인을 비롯한 선수·관람객에게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한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하고, 강원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1층 1500㎡ 규모의 로비, 기술관, 스포츠관으로 구축된다. 가상세계로 안내하는 로비에는 인피니티 미러 및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로 연결하는 버추얼 도어를 설치해 새로운 세상을 영상으로 연출한다. 또 관람객과 양방향 음성 대화가 가능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의 도슨트 서비스를 한다.
메타버스 기술의 원리와 응용 콘텐츠를 체험하는 기술관에서는 벽면에 상상의 세계를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입체 인식, 가상세계의 시각화, 생성형 AI 등 메타버스 기술의 원리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동계올림픽 종목을 메타버스로 체험하는 스포츠관은 스켈레톤, 스노우보드 등 6개 종목을 시뮬레이터와 자이로 VR과 같은 최첨단 ICT 기술로 구현해 메타버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올림픽 이후에는 체험관 2층에 최첨단 미디어아트 상영 공간과 체험존을 구성하고, 3층은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시설로 조성해 오는 9월 전체 개관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Virtual 강원은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올림픽 경기장을 3차원 가상공간으로 구현했다.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컬링 및 AR기반의 길 안내 등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Virtual 강원은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웹 기반으로도 개발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C버전으로도 즐길 수 있다.
도는 동계올림픽의 경우 전체 종목의 5% 미만만 공중파 TV에서 중계하기 때문에 개·폐회식을 포함한 올림픽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윤우영 강원도 미래산업국장은 “최첨단 ICT기술 올림픽 구현을 위해 체험관과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올림픽을 찾는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