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18일 제3지대 신당의 목표 의석 수에 대해 “민심에 순풍까지 더해진다면 적어도 50석에서 70석까지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제3지대에 있는 5개 그룹이 기계적으로 뭉치는 게 아니고 서로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 공감을 하실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제3지대 방해 요인에 대해 “일단은 지지율”이라며 “제3지대 전체 지지율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저희도 초동력을 쉽게 내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중앙선관위에 합당 서류가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적어도 20%에서 25%의 지지율은 나와야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영구적인 힘이 생길 것”이라며 “설사 20%가 되지 않더라도 15%를 넘는다면 굉장히 힘을 받아서 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제3지대 빅텐트 구축 시점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드는 (통합) 시간이 얼마가 되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가늠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민들께 그래도 설 전에는 선물을 좀 드려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대연합은 설 연휴 전을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의 1차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꼭 그 때 (설 연휴 전에) 합당선언을 하고 합당대회를 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고 우리는 무조건 같이 간다는 걸 만천하에 공표하는 것 정도도 ‘결혼선언’이라고 볼 수가 있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각자 기득권 정치를 반대하다가 나와서 허허벌판에서 만나 ‘우리는 아무 기득권이 없고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혹시 딸린 식솔들이 눈에 밟혀서 그 사람들에 대해 얘기를 하다 보면 그게 (국민들 눈엔) 기득권으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