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전세 하락 전환…수도권은 상승세

매매 0.04%↓, 전세 0.02%↑
서울선 송파구 하락폭 가장 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값의 하방을 받치는 전세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이번주 지방 전셋값은 하락 전환했다.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상승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6%→-0.06%)과 서울(-0.04%→-0.04%)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0.04%→-0.03%)은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각각 0.03%, 0.04% 내린 가운데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낙폭이 0.05%에서 0.06%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는 가락, 잠실, 문정동의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내려가며 0.13% 하락, 서울 자치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 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번주 0.05% 내리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부평구(-0.09%)는 청천·삼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상대적으로 노후 주택이 밀집된 용현·학익동 위주로, 연수구(-0.05%)는 동춘·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04%)는 구월·만수동 위주로, 중구(-0.04%)는 항동 및 신흥동1가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는 이번주 0.07% 내리며 전주의 낙폭을 유지했다. 광주시(-0.16%)는 경안‧쌍령동 준신축 위주로, 성남 분당구(-0.16%)는 수내‧서현동 구축 위주로, 안양 동안구(-0.16%)는 관양‧평촌동 위주로, 광명시(-0.15%)는 철산‧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천 오정구(-0.15%)는 오정‧여월‧원종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14%)는 원미‧상‧약대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0%)는 풍‧장항‧백석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 시장 관망세로 인한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유입과 지역 내 이동 수요로 인해 주거편의성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중이나, 높아진 가격 부담과 계절적 영향으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대전(0.11%)과 경기(0.04%), 충북(0.04%), 전북(0.04%), 울산(0.02%) 등은 상승했지만 충남(-0.05%), 대구(-0.05%), 경북(-0.04%), 부산(-0.04%), 제주(-0.02%)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하며 지방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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