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설을 맞아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 대상 정산금 20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전국 1만 7000여 가맹점과 100여 개 중소협력사다. 대금은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기존보다 최대 20여일 가량을 앞당긴다.
BGF리테일이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미리 지급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부터다.
회사 측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맹점과 협력사를 돕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가맹점과 중소협력사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2년부터 신상품 도입·폐기 지원금과 운영력 인센티브 등 선순환에 초점을 맞춘 상생안 제도를 운영중이다.
가맹점주 대상 복지제도 역시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다. △노무·법무·세무 상담 도움 △법인 콘도·리조트 보조 △전용 복지몰 운영 △종합건강검진 지원이 핵심이다.
중소협력사에게는 △상생협력펀드 기금 조성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 교육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중소기업 동반성장몰 도입 등 상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최근 활발해진 해외 진출은 협력사의 수출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510여 개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지난해 말 기준 60여 곳에 이른다. 상반기 중 세번째 진출국인 카자흐스탄으로도 수출 판로가 확장된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