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마이크의 '퍼스티(마쯔다 사반나 RX-3 D1GP 출전 사양)'. 김학수 기자
이번에 공개된 ‘퍼스티(Fursty)’가 그 주인공이며 세계적인 드리프트 선수 ‘매드 마이크(Mad Mike, 본명: 마이크 휘댓/Mike Whiddett)’와 함께 일본의 드리프트 대회, D1 GP에 출전한 차량이다.
매드 마이크. 김학수 기자
퍼스티는 20년 전, 매드 마이크가 뉴질랜드에서 직접 소유하고, 운영했던 마쯔다의 클래식 차량인 ‘사반나 RX-3(Mazda Savanna RX-3)’를 기반으로 조율된 것으로 레트로 감성이 돋보인다.
실제 퍼스티의 전면은 최신의 차량들, 그리고 매드 마이크가 최근 함께 했던 RX-7이나 마쯔다 3 드리프트 차량과는 사뭇 다른 1970년대의 디자인을 반영한 ‘클래식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매드 마이크의 '퍼스티(마쯔다 사반나 RX-3 D1GP 출전 사양)'. 김학수 기자
더불어 푸른 차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굵직한 크롬 가니시 역시 시대적인 배경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로켓 버니의 외장 파츠를 더해 고전적이면서도 강렬한 스타일링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레드불, 토요타이어, 핫휠, 로티폼 등 매드 마이크와 함께 하는 여러 후원사들의 화려한 그래픽이 곳곳에 자리해 ‘드리프트’만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퍼스티의 핵심은 단연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구현함에 있다. 실제 퍼스티의 보닛 아래에는 마쯔다의 전설적인 레이스카 787B와 같은 4-로터 구조의 R26B 엔진이 자리한다.
매드 마이크의 '퍼스티(마쯔다 사반나 RX-3 D1GP 출전 사양)'. 김학수 기자
787B는 이 엔진을 통해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재패했을 뿐 아니라 ‘로터리 엔진’은 브랜드의 상징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퍼스티’의 탑재는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다.
또한 매드 마이크 역시 자신의 다양한 드리프트 차량에 언제나 로터리 엔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로터리 엔진 특유의 고회전을 활용한 퍼포먼스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넥서스 R5 ECU 및 퀵 체인지의 디퍼런셜 기어 세트, HGT 사의 드리프트 사양의 시퀀셜 변속기, KW 서스펜션 및 윌우드 브레이크 시스템 등 각종 요소들을 더했다.
매드 마이크의 '퍼스티(마쯔다 사반나 RX-3 D1GP 출전 사양)'. 김학수 기자
그리고 네 바퀴에는 17인치의 로티폼 휠과 토요타이어의 프록세스 R888R 타이어가 조합되어 600마력의 퍼스티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매드 마이크과 팀은 곧 완성될 퍼스티의 쉐이크 다운을 거친 후 곧바로 D1GP에 출전, 드리프트 챔피언을 향한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