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1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위암 치료 신약 후보 물질 ‘GEN-001’의 임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314130)가 19일 위암 치료 신약 후보 물질인 ‘GEN-001’ 임상 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빅파마들과의 협의를 거쳐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GEN-001 임상은 2차 이상의 표준 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 식도 접합부 선종 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국내 6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독일 머크의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마이크로바이옴을 병용 투여해 먹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치료에 실패하거나 치료 후 재발한 환자 대상인 3차 치료제인 만큼 1차 유효성 지표는 객관적 반응률(ORR)로 설정됐다. 경쟁 약물인 펨브롤리주맙을 기준으로 42명 중 5명 이상 약물에 반응하는지를 분석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약물에 반응한 환자가 7명으로 집계되는데 목표 대비 2명을 추가 달성했다. 특히 면역 항암제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 8명 중 3명에게서 약물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이번 임상은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220개 포스터 가운데 톱5로 선정됐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독일 머크 측에서 임상에 큰 관심과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면역 항암제 병용 치료 기업들과 폭넓은 개발 방향과 사업화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