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동(가운데) 가온칩스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 8일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가온칩스 아메리카에서 업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온칩스
가온칩스(399720)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온칩스 아메리카라는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온칩스는 지난 8일 법인 개소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가온칩스 아메리카는 2022년도 일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법인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됐던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미국 시장의 잠재 가능성을 확인한 후 법인 설립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은 전세계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점유율이 50% 이상인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의 본사 소재지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와 arm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초미세 공정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시장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을 높일 전략이다.
미국 법인장은 김순곤 가온칩스 전무가 맡는다. 그는 삼성 파운드리에서 20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쌓았다. 김 전무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고객 확보와 경쟁력 구축으로 가온칩스 해외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