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전통창업’ 장관상에 블핑 한복 제작한 오르디자인하우스…문체부 “전과정 맞춤형 지원”

문체부·공진원, 우수 청년기업 10개사와 예비창업자 36개 팀 시상

정향미(왼쪽) 문체부 문화정책관이 19일 ‘오늘전통창업’ 장관상 수상자인 장하은 오르디자인하우스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 오늘전통창업’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한복 무대의상을 제작한 오르디자인하우스가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9일 서울 서대문 문화역서울284에서 ‘2023 오늘전통창업 시상식’을 열고 오늘전통창업 우수 청년기업 10개사와 청년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36개 팀을 시장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가 응축된 전통문화가 과거에 박제된 채로 머물지 않고 현재의 우리 삶에 가치롭고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쓰고 있다”며 “전통문화 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인 데 여러분은 개척자와 같다. 정부는 창업아이디어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전과정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전통문화 분야의 유망한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오늘전통 창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39세 이하, 창업한 지 3년 이내의 기업을 선정하고 최대 3년간, 총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전문보육을 지원한다.


올해 3회 차를 맞이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오늘전통창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사업체와 ‘오늘전통 청년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를 격려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이 ㈜한복생활 신준영 대표, ㈜왠지 황수정 대표, 비파선셋 김주영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하은 오르디자인연구소 대표가 사업 발표를 하고 있다.

오늘전통창업 우수기업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사업 운영 노력과 성과 △기업 역량 △사업 매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0개사를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상은 전통문양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다양한 패션상품을 개발하는 ㈜오르디자인하우스(대표 장하은)가 받았다. ㈜오르디자인하우스는 ‘블랙핑크’의 한복 무대의상을 제작하고,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또 공진원 원장상은 △비파선셋(김주영) △㈜왠지(황수정) △㈜한복생활(신준영) 등 3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어 창업기획자(AC) 대표상은 △김별희(김별희) △더바른컴퍼니(전명준) △소구씨(소혜정) △오월의 방울(이지윤) △온누비(김은주) △피아즈(전보경) 등 6개사가 수상했다.



장동광 원장이 온갓 강민지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민지 온갓 대표가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도 시상됐다. 지난해 5월에 진행한 공모전에서는 총 48개 팀을 1차로 선정한 후 ‘오늘전통 예비창업 아카데미’ 등 실무 교육을 통해 최종 수료자 중 36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세부적으로 대상은 ‘한국의 향을 담다, K인센스 세라믹 브랜드(수상자 강민지)’에, 또 최우수상은 ‘세상의 모든 상품 천연무늬목 옻칠 패키징 ‘구구함’에 담다(수상자 김억구)’ 등이 받았다.


특히 대상부터 장려상까지는 사업화 등에 필요한 자금을 상금으로 지원한다.



2023 오늘전통창업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중이다.

글·사진=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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