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왼쪽 두 번째) 한화생명 사장과 여승주(왼쪽)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존 리아디(오른쪽 두 번째) 대표와 만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생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여섯 번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글로벌 금융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다지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생명은 15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김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현지에서 10여 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면서 한화생명의 글로벌 전략을 모색했다. 우선 17일에는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존 리아디 대표를 여 부회장과 함께 만났다. 김 사장과 리아디 대표는 이날 인도네시아 보험 시장에 대한 전망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손해보험 업계의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리아디 대표는 김 사장과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만나 지금껏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초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리포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김 사장은 이후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칼라일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 하비 슈워츠 대표와도 만나 글로벌 경제 및 사모펀드 시장 전망과 유망 투자 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여 부회장 역시 18일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지능연구소의 제임스 랜데이 부소장을 만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망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