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순국선열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장학기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19일 열린 전달식에는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부사장과 최윤회 제2연평해전승전기념회장,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 서영석 유가족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이 전달한 장학기금은 제2연평해전 유가족 및 참전 장병 자녀들의 교육과 국가 인재 양성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념회에 대한 민간 기업의 후원은 한화오션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참전 해군 장병과 전사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또 우수한 성능의 함정 건조를 통해 우리 바다를 목숨으로 지켜낸 장병들의 뜻을 기리고 해군의 영해 수호 의지를 돕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부사장은 “우리나라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모든 장병과 순국 용사 유가족에게 회사 임직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해양 방산 업체로서 사회적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이념을 계승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유엔 참전국 전투기념비를 찾아 주변 정화 활동을 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이 북한군의 기습공격에 단호히 대응한 승전이다. 당시 참수리 357호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군 경비정의 선제공격에 맞서 싸웠다. 해당 전투로 참수리 357호정의 정장이던 고(故)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고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