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좌동 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큰 불이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으로 13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4개 공장이 전부 타고 2개 공장이 절반가량 소실됐다.

지난 21일 오전 10시44분께 발생한 화재는 22일 오전 0시 4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119구조대원 김모(52)씨가 연기 흡입으로 가슴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장대응단 대원 조모(44)씨는 좌측 목에 떨어진 유리파편 조각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받았다.

이번 화재로 발광다이오드(LED)제조공장, 주방용품 제조공장, 도금업체, 이벤트 제조공장 등 4개 업체 공장이 모두 탔다. 또 인근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1개동, 자동차부품제조업체 1개동 등 2개 업체 공장이 절반가량 탔다.

소방당국은 신고 32분만인 21일 오전 11시1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 154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작업 5시간49분만인 21일 오후 5시7분께 대응단계를 해제하고 오후 9시47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급속도로 번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인근 공장들이 가까이 붙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불이 시작돼 인근 업체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