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체가 캠퍼스…지산학 모여 글로컬대학 재도전

시·인제대·가야대·김해대·김해상의 '현장캠퍼스' 등 실현

김해시와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공회의소 등 지산학 기관 관계자들이 22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선정을 목표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지역 전체가 캠퍼스라는 전략으로 글로컬대학 지정에 재도전한다.


정부가 지방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에서 탈락한 인제대학교가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해지역 관계가관들이 힘을 모은다. 시와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공회의소 등 지산학이 협력 모델을 구축해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 전략을 보완해 글로컬대학 지정에 재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통과한 인제대는 올해 예심 면제 대상이다. 하지만 올해 더 많은 대학이 글로컬대 도전에 가세하면서 지난해 1.5대1의 평균 경쟁율이 올해는 2대1로 높아졌다.


이들은 글로컬대 추진단을 통해 지자체 책임을 강화하고 지역 거버넌스 간 협력체계를 확고히 하기로 했다. 또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글로컬대 사업의 실체적 실현 공간인 '허브캠퍼스'를 조기에 운영하고 시 전략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 물류'를 중심으로 산업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4개 기관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지역 내 아이스퀘어호텔에 '허브캠퍼스'를 만들어 3개 대학교가 손잡고 공동학점을 인정하는 등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홍태용 시장은 “지역과 대학이 공동 목표 아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인 ‘All-City Campus’가 그 해답으로 글로컬대학 지정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2월 사업 공고, 4월 예비지정한 뒤 8월에 본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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