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금천 장독대' 운영…"된장·간장 직접 만들어 먹어요"

금천 장독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 사진 제공=금천구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금천 장독대’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천 장독대’ 프로그램은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醬) 만들기를 통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식품첨가물이 없는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형 식생활 교육의 확산과 전통 식문화 계승을 위해 ‘보육기관장 장 담그기 교육 프로그램’과 ‘동별 주민 영양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전통 장 담그기에 관심 있는 금천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먼저 전화 신청 후 보건소 3층 비만클리닉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재료비를 납부하면 된다.


총 3회에 걸쳐 운영되는 ‘금천 장독대’는 금천구 보건소 6층 하늘정원에서 영양사와 함께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2월에 시판되는 장과 전통 장의 차이를 알아보는 영양교육을 듣고 메주로 직접 장을 담가보는 시간을 갖는다. 4월이 되면 40일간 숙성된 메주와 장물을 분리하여 각각 된장독과 간장독에 나눈다. 10월에는 6개월간 항아리에서 숙성·발효된 된장과 간장을 담으며 과정은 마무리 된다. 모든 과정에 참여하면 직접 만든 된장(3kg)과 간장(500ml)을 가져갈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우리 고유의 음식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함께 장을 담그는 시간을 통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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