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 찾는 컬렉터들, 가격보단 취향 더 중시…"다양한 정보 필요"

코리아리서치 소비자 3008명 조사
작품 구매 고려 요인 취향 85% > 가격 44.3%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트페어를 통해 미술품을 관람하고 수집하는 미술품 컬렉터들은 작품의 가격보다 취향을 더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리아리서치는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를 포함한 지난해 열린 8개 아트페어 소비자 3008명을 조사한 ‘2023 미술소비 동향’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컬렉터 응답자 중 45.3%는 ‘지인들의 추천’으로 아트페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설 미디어 전시 홍보(36%)’와 ‘인터넷 광고 및 전시 홍보(30.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도 아트페어 정보를 얻는 방법은 달랐다. 만 19~29세와 만 30~39세는 지인들의 추천이나 소셜미디어 전시 홍보에서 정보를 얻었지만 만 60세 이상은 화랑의 제안, 경매, 아트페어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 컬렉터들의 한 해 아트페어 방문 횟수는 평균 1.7회 정도다.


컬렉터들은 무엇보다 ‘정보’에 대한 갈증이 컸다. 미술시장의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62.9%는 ‘작가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투명한 작품 가격 공개(54.3%)’, ‘작품 감정 강화 및 감정 공개(28.8%)’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2022년 미술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1351명을 대상으로 작품 구매시 고려하는 요인을 물은 결과 ‘개인적 취향’이 85%로 가장 높았고 ‘적정한 가격(44.3%)’, ‘미술사적 가치(23.8%)’, ‘투자가치(20.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키아프와 아트부산, 대구국제아트페어 등에서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한국 미술시장 결산 및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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