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3척 추가…올해 목표 22.2% 달성

4911억 원 규모 3척 계약
이달에만 VLAC 11척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부터 대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한해 목표량의 22%를 한 달 만에 채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중남미 소재 선사와 4911억 원 규모의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체결한 수주량은 총 32척, 30억 달러로 올해 목표(135억 달러)를 벌써 22%나 달성했다.


특히 VLAC는 11척에 달한다. VLAC는 고난도 기술을 요해 수주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분류된다. 특히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향후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 등에 따르면 VLAC 발주량은 향후 20년간 연평균 120척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조선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VLAC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2척의 VLAC를 수주하며 새해 시작을 알렸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AC 2척을 약 3312억 원에 수주했다.


VLAC 기술 격차를 만들 신기술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VLAC에 장착할 암모니아 엔진을 2025년 완료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목표로 암모니아를 비롯한 대체 연료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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