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특권 수호에만 매몰됐다고 비판하며 교통·경제 등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의 재건에 앞장 섰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세대 교체를 통해 대한민국과 연수(을) 주민의 희망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KBS 기자 출신의 김 전 부대변인은 19년간 뉴스 앵커와 토론 진행을 해왔다. 2021년 6월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11월 사직서를 제출한 뒤 연수구(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해왔다.
김 전 부대변인은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은 번번이 발목잡기 일쑤”라며 “거대 야당은 국회에서 자신의 특권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민생 법안은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왕처럼 생각하고, 왕의 노여움은 곧 죽음인 것처럼 스스로 방탄 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 묻는다”며 “자신들의 특권은 보이고, 눈물 흘리는 우리 이웃은 보이지 않냐”고 말했다.
교통·경제·교육 분야에서 격차 해소 방안도 내놓았다. 김 전 부대변인은 “여당의 공약은 현금이고, 야당의 공약은 약속어음”이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조기 개통, GTX-B 조기 개통 등 광역교통망을 살피겠다”고 했다. 또 "불합리한 이중 과세를 없애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겠다”며 “불합리한 규제가 기업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천 송도를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며 과밀 학급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