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알림톡'으로 외부 청렴 모니터링 개선

서울 은평구가 운영하는 ‘은평 알림톡’ 설문. 사진 제공=서울 은평구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올해부터 부패 취약 업무 대상자를 상대로 진행하는 외부청렴 모니터링 설문조사 방식을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유선전화 방식에서 ‘은평 알림톡’을 활용한 모바일 설문으로 바뀐 점이 가장 큰 차이다.


부패 취약 업무란 계약‧관리, 보조금, 재‧세정, 인허가 등을 말한다. 기존 전화 설문조사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응답률이 낮고, 설문 대상자의 전화 설문 피로도가 높다는 점이 문제였다. 또한 코로나 이후 모바일 메신저 등 비대면 소통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바꿨다.


설문 항목은 △업무 처리 분야 △친절도, 신속성, 공정성, 투명성 등의 업무 처리 태도 △전문성 등의 업무능력 △만족도 등의 업무 처리로 개편해 구성됐다.


구는 카카오톡 채널인 ‘은평 알림톡’을 통해서 평가대상자에게 온라인설문 인터넷주소를 안내하고 설문조사 내용을 수합할 예정이다. 그 후 결과분석, 건의 사항 등을 해당 부서에 전달해 업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모바일 설문조사로 변경함에 따라 전화 모니터링의 인력을 다른 곳에 배치해 효율적인 인력운영과 예산 절감 효과을 기대한다. 또 전화 설문으로는 끌어내지 못한 솔직한 답변이 구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한다.


구 관계자는 “외부청렴 모니터링 방식 변경에 따라 응답 편의성 제고와 민원인 불편 사항을 즉각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렴도 및 민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부패 취약 업무 민원처리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 사항과 문제점을 과감히 알려달라”며 “청렴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부조리한 요인을 분석해 비위행위 발생 예방과 민원 만족도를 제고해 외부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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