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 기온을 기록하는 등 이번 주 내내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곳곳에 한파 및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22일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경기 북·동부와 강원 대부분에 한파경보가, 서울과 인천 등 나머지 수도권과 충북 및 경북 내륙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한파는 북반구 대기 상층에 있는 두 고기압 사잇길을 통해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온 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24일까지 한파가 이어지고 26일까지도 기온이 평년 기온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주말에 접어들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3~24일 충남·호남·제주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 내륙·산지 일부와 충청, 전라 서부, 제주 산지, 광주, 세종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