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금리 인하로 올해 말 금 가격 10% 넘게 급등할 것”

온스당 2250달러까지 상승 예상
지정학적 갈등과 시장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금’ 인기 더 높아져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 말에는 1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스위스 금융기업 UBS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초 금 가격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연말쯤에는 최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UB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환이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은 온스당 2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스코샤 은행 분석가들도 올해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9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은 ‘안전한 자산’으로서 지정학적 갈등과 시장 불확실성 등의 환경에서 선호되는 투자 상품이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발생하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07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은 연준의 3월 금리 인하설에 대해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CME의 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의 3월 0.25%p(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81%에서 48% 로 낮아졌다.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에 따라 연준의 정책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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