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MM 올 영업익 2.4조 예상에 주가도 급등

대신증권 실적 분석 보고서
홍해 무역로 차단에 컨테이너지수 상승 영향


HMM(011200)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예맨의 반군 후티가 전세계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하자 HMM 실적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 주가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5.71% 급등한 1만9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 주가는 최근 4영업일 연속 하락하다가 닷새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흥하해운(3.50%), KSS해운(044450)(2.64%), 팬오션(028670)(+2.29%) 등 다른 해운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HMM 주가 상승은 전세계 대표 컨테이너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SCFI는 지난해 10월 말 900포인트 초반대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19일엔 2239포인트까지 올라서는 등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등 수에즈 운하가 막히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올라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날 대신증권의 HMM 실적 분석 보고서는 주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으로 컨테이너 시황 및 운임에 대한 예측 모형으로는 올해 동사의 실적 추정이 불가한 상황"이라면서도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크게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만2000원으로 종전 대비 23.5%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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