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태화강.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는 태화강이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은, 유네스코가 지구적 물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수문학적으로 우수한 하천을 전 세계 알려 관리기법과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26개국 37개 시범유역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울산 태화강과 대전 갑천이 선정됐다.
유네스코 전문가평가단은 울산 태화강이 수질개선과 콘크리트 강변을 자연형 호안으로 변화시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면서 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국내 최대 도심 철새도래지가 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의 국제철새이동경로 사이트에 등재된 점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