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도심 속 낭만 명소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개장 33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11시40분경 올겨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방문한 이용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122여명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일이나 단축됐다. 스케이트 강습자 수도 지난해(427명)보다 4배 많은 1980명이었다. 시는 지난해 스케이트장 이용객이 13만 9641명(54일간)으로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약 15만여명(52일간)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22일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약 5333㎡의 규모로 다음달 11일까지 운영된다. 2004년 첫 개장 이후 변함없이 이용료 1000원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겨울축제’를 주제로 스케이트장 주변에 작은 집 모양 조형물 24개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특색있는 ‘눈꽃마을’을 선보였고, 정빙시간에는 편의시설 안에서 안전하게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운영되는 야외 스케이트장인 만큼 초미세먼지가 일정 수준 이상일 때는 운영을 중단한다.
이 외에도 서울의 대표 야간 축제인 빛초롱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빛 조형물과 은반 위 형형색색 조명으로 볼거리를 선사했고, 주말·성탄절·송년제야 등 시기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방문객 10만명을 기념하기 위해 9만9998번째부터 1만2번째 방문객까지 총 5명에게 연일 완판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후드티 등 서울시 굿즈(후드티, 키링, 문구세트, 컵 등)를 축하 선물로 전달했다. 또 피겨공연과 룰렛돌리기 등 다양한 축하 이벤트도 진행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여년째 서울 시민의 겨울을 책임지고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라며 “도심 속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겨울 추억을 남겨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