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명감독 노먼 주이슨의 1999년 모습 /연합뉴스
영화 ‘밤의 열기 속으로(1967)’, ‘문스트럭(1989)’, ‘허리케인 카터(2000)’ 등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감독 노먼 주이슨이 별세했다. 향년 97세.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주이슨 감독은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192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후보로 7차례나 지명돼 세 차례 오스카상을 수상한 명감독이다. 캐나다 방송사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다 1958년부터 미국 CBS 방송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1962년 할리우드로 진출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와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40여편에 달하는 작품을 연출했고, 30여편에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벼운 코미디·로맨스 장르의 상업적인 영화부터 사회 이슈를 담은 진지한 작품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아카데미 공로상에 해당하는 '어빙 털버그 메모리얼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