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임혜동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7) 씨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임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임 씨는 지난 2021년 2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 씨와 몸싸움을 한 뒤 병역 특례를 받고 있는 김 씨를 협박해 합의금 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임 씨는 류 선수의 로드매니저로 활동하며 생긴 갈등을 빌미로도 현금을 요구해 4억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김 씨가 임 씨를 고소하자 임 씨는 김 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는 임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공갈 혐의로 임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