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AI로 옛 토지대장 한글화

인공지능기반 사업추진으로 지적행정서비스 개선 기대

울산시청

울산시는 일제강점기에 작성돼 현재까지 토지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옛 토지대장의 한자정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0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울주군 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사업을 추진한다.


한자 OCR(광학 문자 인식) 추출, 한자 글자 주석(텍스트 레이블) 작성, 인공지능 심화학습(AI 딥러닝) 기반 데이터 반복학습, 인공지능 연산방식(AI알고리즘) 기반 정형화된 글자 변환 작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한글 변환과 검수 작업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고, 작업 절차를 줄여 사업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원인이 알기 쉬운 지적민원 서비스 제공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행정처리 뿐만아니라 시민들에게 재산권 권리 행사에 편의성을 증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옛 토지대장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제에 의해 수기체 한자(행서, 초서)와 일어로 만들어진 지적공부다. 토지의 소재, 지목, 면적과 소유자의 현황 등 표시사항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토지의 제적부와도 같은 대장이다. 과세, 보상, 평가, 토지 소유권 분쟁, 조상땅 찾기, 토지이동 업무 등 행정 전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구 토지대장은 지난 1975년 이후 카드대장 변환 및 전산화 과정에서 최종 등록사항만을 이기한 상태로 현재 이용하고 있어 한자 세대가 아닌 민원인과 공무원 간 한자 해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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