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피를 흘리며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남성을 검거한 장면을 공개했다.

23일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52분께 경북 영주시의 한 주택에서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신고자의 진술을 듣고 싸움 소리가 들린 집의 거주자를 설득해 진입했다.

경찰은 집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알몸의 남성을 발견했고 그는 자해하며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다.

경찰관 3명이 나서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바닥과 침대 위를 오가며 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렀다.

결국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워 제압하고 보호 조치를 취했다.

이 남성은 마약 투약에 따른 환각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집에선 케타민, 액상 대마, 주사기 등이 발견됐고 경찰은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케타민을 흡입하고 액상 대마를 전자담배에 섞여 흡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이 남성은 경찰 조사 뒤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