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韓 갈등, '김경율 거취 줄다리기' 쟁점으로 갈 것"

"김건희 사과 문제와 물물교환할 것"
"韓, 김경율 버리면 주변서 안 따른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서천 화재 현장 회동을 계기로 봉합됐다는 분석에 대해 “이 쟁점이 이제 좁혀져 김경율 비대위원을 갖고 줄다리기 하는 양상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받느냐 마느냐 문제를 이제 사과하느냐 마느냐 문제로 축소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사과하는 대신에 저 사람(김 비대위원)은 잘라라 이런 식으로 빗장을 걸어놓은 것”이라며 “국가적인 중차대한 특검 문제를 사과 그리고 그에 대한 바터(물물교환)로 니네 사람 하나 잘라 이런 문제로 바꿔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번 갈등 사태에 대해 “한 위원장은 결국 자신에게 대통령은 직장 상사였고 김 여사는 직장 상사의 부인 아니겠나”라며 “지금 이거는 사적인 관계(직장상사와의 관계)와 공적인 관계(당정 수장으로서의 관계)가 동시에 작동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비대위원 사퇴론에 대해서는 “김 회계사가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게 되면 한 위원장은 오랜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바른 말을 하는 본인이 위촉한 비대위원을 버린 게 되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주변의 사람들이 따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의 서천 현장 체류시간이 20분 남짓이었다면서 “전날에는 감기 때문에 중차대한 상황도 다 취소하셨던 분들이 20분 동안 (한 위원장의) 어깨 쳐주고 이거 하기 위해서 만났다”며 “불난 집에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상심해 있는데, 더 한 번 아픔을 얹어주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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